참파도(Champa)는 역사적으로 현재의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왕국으로, 약 2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 지속되었다. 참파는 여러 개의 소국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상호작용을 통해 통합된 왕국을 형성하였다.
참파의 주민들은 주로 참족(Chamic)으로, 그들은 말레이시아 반도와 보르네오 섬에서 기원한 것으로 여겨진다. 참파는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 남중국해를 통한 교역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이로 인해 중국, 인도, 아라비아, 그리고 심지어 유럽의 상인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했다.
참파는 불교 및 힌두교의 동양적 영향을 받았으며, 신과 왕의 신성함을 중시했다. 참파의 문화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고, 특히 조각, 건축, 도자기 제작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들 중에서 참파의 힌두 신전인 미선 성역(Mỹ Sơn Sanctuary)은 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참파는 역사적으로 강력한 주변 세력인 대베트남(Đại Việt)과의 충돌과 갈등을 여러 차례 겪었다.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는 베트남의 정복과 통합에 의해 점차 약화되었고, 19세기 초에는 결국 베트남의 한 부분으로 합병되었다.
참파의 역사와 문화는 현재도 베트남의 문화유산 속에 남아 있으며, 참족 공동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참파의 유산은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의 역사적 이해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