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바클리(Charles Wade Barkley, 1963년 2월 20일 ~ )는 미국의 전직 프로 농구 선수이자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1980년대와 90년대 NBA를 상징하는 파워 포워드 중 한 명으로, '리바운드하는 둥근 언덕(The Round Mound of Rebound)'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현대 농구 역사에서 신체적 한계를 압도적인 힘과 기술로 극복한 가장 독보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바클리는 1984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파워 포워드로서는 단신인 198cm의 공식 신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탄력과 영리한 위치 선정, 그리고 강력한 하체 힘을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리바운더로 군림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보낸 초기 경력 동안 그는 매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1992년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된 바클리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적 첫 시즌인 1992-93 시즌에 팀을 정규 리그 전체 1위로 이끌며 마이클 조던을 제치고 정규 시즌 MVP를 차지했다. 같은 해 NBA 파이널에 진출하여 시카고 불스와 격돌했으나, 아쉽게 패하며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후 경력 후반부에는 휴스턴 로켓츠에서 뛰며 우승 반지를 노렸으나 끝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국가대표로서의 업적 또한 화려하다. 바클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여한 원조 '드림팀'의 일원으로, 대회 기간 동안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11회의 올스타 선정과 11회의 올-NBA 팀 선정을 기록했으며, 2006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000년 은퇴 이후 바클리는 TNT의 농구 분석 프로그램인 '인사이드 더 NBA(Inside the NBA)'에서 분석가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러스한 성격, 그리고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않는 분석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록 선수 시절 우승 반지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농구 실력과 대중적 파급력 모두를 갖춘 NBA 역사의 전설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