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 비(Charmy Bee)는 세가(SEGA)의 대표적인 게임 시리즈인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꿀벌을 의인화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탐정단인 '팀 카오틱스(Team Chaotix)'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으로 활약한다. 1995년 메가 드라이브의 주변 기기인 32X로 출시된 '너클즈 카오틱스'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소닉 시리즈의 세계관 내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유해 왔다.
성격적인 측면에서 차미 비는 매우 활달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인다. 팀 내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설정되어 있어 어린아이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때로는 과도한 활발함으로 인해 주변 인물들을 곤란하게 만들거나 주의 산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의감이 강하고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다.
차미 비의 능력은 벌이라는 종족적 특성에 기반한다. 등 뒤의 날개를 이용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으며, 이는 게임 플레이 내에서 팀원들을 높은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공중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소닉 히어로즈'와 같은 팀 기반 액션 게임에서는 '플라이(Fly)' 타입을 담당하여 전술적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엉덩이에 달린 침을 이용한 공격법을 구사하여 적을 물리치기도 한다.
팀 카오틱스의 다른 멤버인 '벡터 더 크로커다일' 및 '에스피오 더 카멜레온'과의 관계는 차미 비의 캐릭터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는 리더인 벡터를 형처럼 따르며, 냉철한 에스피오와는 대조적인 성격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이들 삼인조가 운영하는 카오틱스 탐정 사무소는 소닉 시리즈의 메인 스토리 외에도 다양한 외전 및 미디어 믹스에서 유머와 활력을 불어넣는 장치로 활용된다.
차미 비는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소닉 X'와 각종 코믹스 시리즈 등에서도 꾸준히 등장하며 팬층을 확보해 왔다. 시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디자인과 세부 설정에 다소 변화가 있었으나, 특유의 빨간색 조끼와 비행모자, 그리고 낙천적인 성격은 차미 비를 상징하는 고유한 아이덴티티로 유지되고 있다. 그는 소닉 시리즈의 방대한 캐릭터 군상 중에서 협동과 동심을 상징하는 감초 같은 존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