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토쿠 덴노

준토쿠 덴노(順徳天皇, 1197년 4월 23일 ~ 1242년 10월 24일)는 일본의 제83대 천황이다. 그는 고지 천황(後嵯峨天皇)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1210년부터 1221년까지 천황으로 재위하였다.

준토쿠 덴노의 통치 기간은 고려와 일본의 관계가 긴밀해지던 시기이자, 봉건 사회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지속되던 시기와 일치한다. 그는 원래의 천황의 지위를 위해 규정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정치적 개입을 시도했으나, 그의 통치 기간 중에는 일본의 무신정권과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특히, 1221년에는 '겐페이 전투'라고 불리는 시기와 맞물려, 그의 통치에 도전하는 무신 정권과의 정면 충돌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아시카가 요시카타를 비롯한 무사 계층과의 관계가 긴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갈등은 결국 준토쿠 덴노가 그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이어졌지만, 결과적으로 1221년의 '겐지의 난'에서 패하고, 그는 후에 유배당하게 된다.

준토쿠 덴노의 유배 생활은 1242년 그의 사망까지 지속되었으며, 그의 죽음 이후에도 일본 역사와 문화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다. 준토쿠 덴노는 천황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에 대한 고뇌를 통하여, 특히 저서와 같은 문헌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서의 소회와 통찰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