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남자'는 2017년 7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24부작 수목 드라마이다. 가상의 국가인 보두안티아 공국에서 백작이 된 남자가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믹 휴먼 드라마이다.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였다.
주요 줄거리는 1970년대 중동으로 건너가 성공을 거두고 보두안티아 공국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국왕의 명령으로 현지 여성과 결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백작은 자신의 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두고 온 친딸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두 명의 이지영이 등장하며 오해와 소동이 빚어지는데, 백작은 자신의 진짜 딸을 찾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출연진으로는 최민수가 주인공 장달구(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강예원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자 강호림의 아내인 이지영 A 역을, 이소연은 세련된 커리어우먼인 이지영 B 역을 연기하였다. 또한 신성록은 이지영 A의 남편이자 우유부단한 성격을 지닌 은행원 강호림 역으로 출연하여 극의 코믹한 재미를 더했다.
이 작품은 방영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배우 최민수의 과장된 몸짓과 독특한 말투 등 만화적인 캐릭터 설정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평범한 가족극의 틀을 벗어나 중동 백작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화려한 미장센을 결합하여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방영 초반 이슬람 문화권과 아랍 문화를 희화화하고 왜곡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국제적인 논란을 빚기도 했다. 히잡을 쓴 여성이 비키니를 입고 있는 장면이나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음주 장면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에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랍 문화를 희화화할 의도가 없었음을 밝히고 여러 언어로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