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페를라스카(Giorgio Perlasca)는 이탈리아의 기업가이자 외교관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헝가리에서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활동한 인물이다. 1910년 1월 31일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 중 이탈리아군에 입대하였고, 이후 군복무 중이던 1943년 이탈리아가 항복하자 전선에서 탈영하였다.
페를라스카는 전후 체제 아래 헝가리에 있는 이탈리아 대사관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이탈리아 총영사로 사칭하게 된다. 그는 이 역할을 이용해 헝가리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보호증명서를 발급하고, 이를 통해 많은 유대인들을 나치의 추적에서 구출하였다. 그의 활동으로 약 5,000명의 유대인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이 끝난 후, 페를라스카는 1945년 이탈리아로 돌아갔으며, 1980년대에 그의 행적이 밝혀졌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의인'으로 인정받아, Yad Vashem에 이름이 올라갔다. 1992년 6월 15일, 페를라스카는 이탈리아에서 사망하였다. 그의 인생과 활동은 오늘날 인류애와 용기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