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 킬러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는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살인범으로, 그의 정체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범죄자는 여러 차례 암호를 사용하여 신문에 편지를 보내는 등, 범죄에 대한 관심을 끌며 자신을 '조디악'이라고 칭했다. 조디악 킬러는 적어도 다섯 명의 살인을 자백했으며, 그의 범행은 그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조디악 킬러는 첫 번째 범행으로 1968년 12월 20일, 베니타 하우스에서 17세 소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공격했다. 이어서 1969년 7월 4일, 또 다른 22세 남녀를 사살하며 그의 범죄가 계속되었다. 그의 범죄는 잔인하고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차량 내에서 공격당했다. 조디악 킬러는 범행 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찰과 언론에 시그니처인 암호편지를 보내며 도발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디악 킬러가 보낸 암호에는 다양한 기호와 숫자가 포함되어 있어 해독이 매우 어려웠다. 그 중 일부는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몇몇 편지는 시간이 지나도 해독되지 않았다. 이는 그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지능적인 사람이라는 인식을 더욱 부각시켰다. 범죄 현장에서도 그의 방식은 매우 치밀했으며, 증거를 제거하거나 혼란을 주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이 사건은 여러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주제가 되었고, 다양한 음모론과 연구가 진행되었다. 조디악 킬러의 정체에 대한 수십 년간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체포되지 않았다. 범죄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추적은 그가 남긴 암호편지와 범행의 잔혹함 덕분에 줄어들지 않았다. 조디악 킬러는 현대 범죄 역사에서 가장 신비로운 인물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그의 범죄는 범죄 수사와 사회적 불안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