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Zodiac)은 주로 천문학과 점성술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별자리와 관련된 구역 또는 영역을 의미한다. 고대부터 인류는 하늘의 별들과 태양, 달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시간을 측정하고 계절을 분별하는 데 활용해왔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별자리를 1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에 대응하는 신성한 의미를 부여하였다. 이러한 별자리 개념은 후에 그리스와 로마를 통해 서양 점성술로 발전하게 된다.

조디악은 12개의 별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고유의 상징과 성격을 지닌다.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사수, 염소, 물병, 물고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각 별자리는 특정한 날짜 범위에 해당하며, 점성술에서는 개인의 출생일과 조디악 별자리가 연결되어 그 사람의 성격, 운명 등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이처럼 조디악은 개인의 정체성과 운명을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로 여겨진다.

조디악에 대한 믿음은 다양한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동양에서는 음양오행론과 함께 별자리를 해석하는 방식이 존재하며, 이는 서양의 조디악과는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또한, 조디악은 점성술뿐만 아니라 예술, 문학, 대중문화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영화, 소설, 음악 작품이 조디악의 상징을 사용하여 캐릭터를 묘사하거나 주제를 전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조디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과 함께, 점성술이 실제로 사람의 운명이나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디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롭고 매력적인 주제로 남아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와 대중문화에서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조디악은 단순한 천문학적 개념을 넘어, 인간의 상상력과 문화적 상징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