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대통령 선거는 1987년 12월 16일에 실시된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이다. 이 선거는 1987년에 개정된 헌법에 따라 실시된 첫 번째 직선제 대통령 선거로, 민주화 운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중요한 선거로 평가된다.
제8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직접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였다. 후보자는 민주정의당의 노태우, 평화민주당의 김대중, 민중당의 이철승, 그리고 통일국민당의 김영삼 등 총 네 명이 출마하였다. 노태우는 군 출신의 인물로, 당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고 있던 전두환의 지지를 받았고, 김대중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선거 결과, 노태우 후보가 36.6%의 득표율로 당선되었고, 김대중은 27.0%의 지지를 받았다. 이 선거는 한국 정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민주화의 과정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선거 후 대통령으로 취임한 노태우는 그의 정부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개혁을 시도하였고, 1990년에 있었던 여당 간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정당인 민주자유당을 창당하였다.
제8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민주적 발전에 중대한 이정표로 남아 있으며, 이후의 정권 교체와 정치적 다원화에 기초가 되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