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신)명인전

제25회 SG배 명인전은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SG그룹이 후원하는 대한민국의 전통 있는 바둑 기전이다. 명인전은 1968년 창설된 이래 한국 바둑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으나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2021년 제24회 대회를 기점으로 부활하였다. 제25회 대회는 부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대회로, 국내 정상급 프로기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한국 바둑의 정점을 가리는 장이 되었다.

본 대회의 본선은 16강 패자부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한 번의 패배로 즉시 탈락하는 단선 토너먼트와 달리, 패자조를 통해 다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사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팬들에게는 더욱 많은 박진감 넘치는 대국을 선사하였다. 예선전은 2022년 초에 시작되었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기사들이 본선 무대에서 격돌하였다.

제25회 명인전의 결승전은 당시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신진서 9단과 국내 랭킹 상위권의 강호 신민준 9단의 맞대결로 성사되었다. 많은 전문가가 신진서 9단의 우세를 점쳤으나, 신민준 9단은 강력한 중반 수읽기와 두터운 운영을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였다. 2022년 10월에 열린 결승 3번기에서 신민준 9단은 1국과 2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종합 전적 2-0으로 제25대 명인에 등극하였다.

신민준 9단의 우승은 신진서 9단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바둑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승리로 신민준 9단은 자신의 커리어에 명인 타이틀을 추가하며 한국 바둑의 핵심 기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제25회 명인전의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었으며, 제한 시간은 각자 100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