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민투표는 대한민국에서 1980년 5월 27일에 실시된 국민투표이다. 이 투표는 당시 전두환 정부가 제안한 헌법 개정을 승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제2차 국민투표의 주요 목적은 제5공화국 헌법의 제정과 관련된 것으로, 새로운 헌법이 국회가 아닌 국민의 의사를 통해 승인받기 위한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은 '찬성'과 '반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투표는 전국적으로 실시되었고,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찬성票를 던져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찬성 비율은 약 91%로 기록되었다.
제2차 국민투표는 그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비록 찬성 비율이 높았지만, 투표 과정에서의 불법적인 압력 및 여론 조작이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비판은 국민투표의 정당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정치적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 국민투표를 통해 탄생한 제5공화국 헌법은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고, 중앙집권적인 구조를 가지게 되어 정치적 여론의 다양성을 억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제2차 국민투표는 이후 한국 정치에서 민주화 운동과 시민사회의 요구에 의해 점차 회생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