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濟衆院)은 대한제국 시기에 설립된 의료기관으로, 한국 근대 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장소이다. 1885년, 영국 선교사 알렉산더 던(Alexander McKay)이 설립한 이 병원은 조선 사회에 서양 의학을 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제중원은 당시 서양 의학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한의학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다양한 의학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제중원은 서울에 위치하며, 설립 초기에는 기본적인 진료와 예방 접종을 통해 질병 치료에 힘썼다. 이후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도 강화되어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였다. 이 병원은 한국에서 첫 번째로 현대적인 병원 형태를 갖춘 곳으로, 여러 전문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제중원은 대한제국 정부와 협력하여 의료 제도의 확립에도 기여했다. 1900년대 초반에는 병원의 규모가 확장되고, 진료 영역도 넓어지면서 대중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제중원은 1945년 광복 후에도 한국 의료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며, 이후 여러 차례 변경과 발전을 거쳐 현재의 의료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기초를 마련했다.
제중원의 설립과 운영은 현대 한국의 의료 및 보건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의료 발전 과정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