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산하의 지방청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주변 해역의 해상 치안, 해양 자원 보호, 수색 구조 및 해양 환경 보전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2012년 2월 25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분리되어 공식 출범하였으며, 제주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 해역은 한반도 남방 해상 교통의 요충지이자 한·중·일 접경 해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아 독자적인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방청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되었다.
이 기관의 관할 구역은 제주도 본섬과 부속 도서를 포함한 광범위한 해역으로, 그 면적은 제주도 육지 면적의 약 25배에 달한다. 특히 대한민국 최남단인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인근 해역과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포함하고 있어, 해양 주권 수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불법 조업 외국 어선에 대한 단속과 해상 밀수, 밀입국 차단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임무를 전담하며 해상 경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조직 내부에 기획운영과, 경비안전과, 상황실, 수사과, 정보과 등 전문 부서를 두고 있으며, 산하에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를 두고 실질적인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상에서의 신속한 사고 대응을 위해 항공대와 특수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형 경비함정과 고성능 감시 장비를 배치하여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주요 업무 중 하나인 해양 수색 및 구조 활동은 지리적 특성상 거친 해상 환경과 잦은 기상 악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해 연안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민간 해상 구조대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여 민·관 합동 구조 역량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제주 해역의 청정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 오염 사고 예방 활동과 불법 폐기물 투기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최근에는 국제 해양 질서의 변화와 해양 영토 분쟁의 가능성에 대비하여 해상 순찰 범위를 확대하고 첨단 과학 장비를 도입하는 등 대응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단순한 치안 유지를 넘어 해상 안전의 최전방 보루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