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크의 복제품 전시관

제레크의 복제품 전시관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확장팩인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에서 등장한 사제 직업의 전설 주문 카드다. 비용은 9 마나이며, 사용 시 자신의 덱에 있는 모든 하수인을 복사하여 1/1 능력치를 가진 복제품으로 내 필드에 소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는 사제가 가진 하수인 복제 및 부활 메커니즘의 정점에 있는 카드 중 하나로 분류된다.

설정상 이 카드는 황천의 폭풍에 위치한 붐 연구소의 수석 클로닝 공학자인 '제레크'의 개인 전시관을 배경으로 한다. 제레크는 영원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복제하는 실험에 집착하는 인물이며, 이 주문은 그가 진행한 수많은 복제 실험의 결과물들이 보관된 장소를 묘사한다. 게임 내 일러스트에는 수많은 배양관 속에 하수인들이 담겨 있는 기괴하고 과학적인 분위기가 잘 나타나 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이 주문은 단숨에 전황을 뒤집거나 확정적인 승리 조건을 형성하는 콤보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예언자 벨렌'이나 '말리고스'처럼 주문 공격력을 증폭시키는 하수인, 혹은 강력한 죽음의 메아리 효과를 지닌 하수인들을 덱에 넣고 이 주문으로 한꺼번에 불러내는 전략이 주를 이루었다. 비록 소환된 하수인들의 능력치는 1/1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가진 고유한 지속 효과나 효과음은 그대로 유지되기에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제레크의 복제품 전시관을 활용하는 '복제품 사제' 덱은 당시 메타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다. 덱에 포함되는 하수인의 숫자를 극도로 제한하여 원하는 하수인이 전시관 효과로 반드시 나오도록 설계하는 방식이 유행했다. 이렇게 소환된 하수인들이 제거되더라도 사제의 다양한 부활 주문을 통해 원래의 강력한 능력치로 다시 전장에 복귀시키는 연계 플레이는 상대방에게 큰 압박을 주었다.

시각 및 청각적 연출 또한 이 카드의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카드를 시전하면 보라색 마력과 함께 덱에서 하수인들이 투명한 복제본 형태로 줄지어 소환되는 화려한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폭심만만 프로젝트 확장팩이 지향하던 '미친 과학자의 실험'이라는 테마를 시각적으로 가장 잘 구현한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며, 많은 사용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