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1943)

정창영은 대한민국의 경제학자이자 교육자로, 제15대 연세대학교 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1943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였다. 이후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1971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수십 년간 후학 양성과 연구에 전념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는 개발경제학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모델과 발전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하였다. 학술적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개발경제학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경제 정책 수립에도 기여하였다.

2004년 4월, 연세대학교 제15대 총장으로 취임하여 대학 행정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중 'Global Yonsei'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였다. 특히 송도 국제캠퍼스 건립 사업을 추진하여 연세대학교의 외연을 확장하는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학제간 연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총장 재임 시절 교육 행정가로서 탁월한 추진력을 보여주었으나, 2007년 부인의 편입학 관련 논란이 불거지며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2007년 10월 총장직에서 자진 사퇴하였다. 사퇴 이후에도 경제학계의 원로로서 명예교수 직함을 보유하며 학술적 조언과 사회적 활동을 이어갔다.

대학 퇴임 이후에는 사회 공헌 및 문화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2012년부터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주도하였으며, 한국외교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였다. 정창영은 한국 경제학의 학술적 발전과 고등 교육의 국제화라는 측면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