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은 대한민국의 성우로, 2002년 MBC 성우극회 16기로 데뷔하였다. 1975년생인 그는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특유의 감미롭고 선명한 음색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한국 성우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미소년부터 냉혈한 악역, 개그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연기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광역계 성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의 목소리는 기본적으로 맑고 화사한 미성에 해당하지만, 캐릭터에 따라 발성과 톤을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정확한 발음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강점이며, 대사가 많은 역할에서도 안정적인 전달력을 보여준다. 광기 어린 연기를 할 때는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와 서늘한 톤으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애니메이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의 액셀러레이터, '너에게 닿기를'의 카제하야 쇼타, '하이큐!!'의 오이카와 토오루 등이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여 '원신'의 타르탈리아, '쿠키런: 킹덤'의 뱀파이어맛 쿠키와 스파클링맛 쿠키, '메이플스토리'의 제논 등 수많은 인기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았다. 외화 더빙에서는 조셉 고든 레빗이나 제임스 맥어보이 등 특정 배우의 전담 성우로 활동하기도 한다.
팬들과의 소통에 매우 적극적인 성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거나 본인의 활동 소식을 활발히 전하며, 성우들이 주축이 되는 낭독회, 콘서트, 이벤트 등에 자주 참여한다. 가창력이 뛰어나 출연 작품의 주제가나 캐릭터 송을 직접 부르는 경우도 많으며, 오디오북 낭독이나 내레이션 등 목소리가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민국 성우계의 스타 성우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는 후배 성우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열정으로 매번 완성도 높은 캐릭터 해석을 보여주며, 한국 성우 콘텐츠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와 실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성우 관련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그 가치를 입증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