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프로게이머)

정영주는 대한민국의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1982년 12월 13일에 태어났다. 주 종족은 저그이며,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계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명문 구단으로 꼽히던 KTF 매직엔스(현 KT 롤스터)의 창단 멤버 급으로 합류하여 팀의 주축 저그 유저로서 활약하였다.

선수 시절 정영주는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를 활용한 기동성 있는 플레이에 강점이 있었으며,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과감한 확장 전략을 자주 구사하였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라는 인식이 강했다.

주요 대회 경력으로는 2002 SKY 스타리그 본선 진출이 대표적이다. 당시 가장 권위 있는 개인 리그였던 온게임넷 스타리그 무대에서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입증하였다. 비록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으나, 여러 공식 대회와 프로리그에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팀 단위 리그인 프로리그에서도 정영주의 역할은 작지 않았다. KTF 매직엔스가 호화 멤버를 자랑하던 시절, 그는 팀 내 저그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며 단체전 승리에 일조하였다. 선후배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안정화에 기여하였고, 많은 신예 저그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에 대한 영감을 주는 선배 프로게이머로 자리매김하였다.

정영주는 2000년대 중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였다. 그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활동하며 초기 프로게임계의 기틀을 다진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은퇴 이후에는 게임계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KTF 매직엔스의 초기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로 올드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