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군

전천군(前川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자강도 중앙부에 위치한 군이다. 동쪽은 화평군과 랑림군, 서쪽은 고풍군과 송원군, 남쪽은 성간군, 북쪽은 강계시와 접해 있다. 군의 지형은 랑림산맥의 서쪽 경사면에 위치하여 대부분 험준한 산악 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면적 중 산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이 지역은 본래 평안북도 강계군의 일부였으나, 1949년 1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강계군의 전천면, 성간면, 간북면 등을 분리하여 자강도 전천군으로 신설되었다. 1952년 12월 행정구역 폐합 시 일부 지역이 성간군과 화평군으로 편입되는 등의 조정을 거쳐 현재의 경계가 형성되었다. 행정 중심지는 전천읍이며, 여러 개의 로동자구와 리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환경을 살펴보면 내륙 고원 지대에 위치한 특성상 기후가 매우 한랭하고 겨울이 길다. 독로강이 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흐르며 유역에 좁은 평지를 형성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주요 산으로는 와룡산, 연화산 등이 솟아 있으며 지질학적으로는 다양한 광물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천군의 경제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한 채광업과 임업이 중심을 이룬다. 특히 아연, 납, 구리 등 비철금속 광산이 발달해 있으며, 울창한 산림을 배경으로 한 목재 생산량도 상당하다. 또한, 북한의 주요 기계 공업 및 군수 산업 기지들이 입지해 있어 공업 부문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농업은 지형적 제약으로 인해 옥수수, 감자, 콩 등을 재배하는 밭농사 위주로 이루어진다.

교통망은 만포선 철도가 군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강계와 희천, 평양을 연결하는 핵심 축 역할을 한다. 철도를 따라 주요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인근 시·군과의 물자 수송 및 여객 이동이 이루어진다. 교육 및 문화 시설로는 전천공업대학을 비롯한 전문 교육 기관과 지역 병원, 문화회관 등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