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PLC, Power Line Communication)은 기존의 전력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 기술이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배선 작업 없이 전력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다. 주로 스마트 홈, 자동화 시스템, 인터넷 액세스 등에 사용된다.
전력선통신의 주파수 대역은 크게 저주파(3-500 kHz)와 고주파(1.8-250 MHz)로 나뉜다. 저주파 대역은 주로 제어와 신호 전송에 사용되며, 고주파 대역은 고속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각각의 대역은 전력선의 물리적 특성과 전자기 간섭 등의 요인을 고려해 활용된다.
전력선통신의 주요 장점으로는 기존 전력선을 활용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간단하다는 점이 있다. 또한 벽이나 장애물로 인한 무선 신호 약화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한계점도 존재한다. 전력선 자체의 고유 노이즈와 외부 전자기 간섭이 전송 품질을 저하할 수 있다. 또 전력선의 저항과 임피던스 변화로 인해 신호 세기가 감쇄될 수 있다.
전력선통신의 대표적인 표준으로는 HomePlug, G.hn, IEEE 1901 등이 있다. HomePlug는 주로 가정 내 네트워크를 위해 개발되었으며, IEEE 1901은 더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안정성을 목표로 한다. G.hn은 유무선 통신 표준을 포괄하며, 전력선, 전화선, 동축 케이블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전력선통신은 스마트 그리드 기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력망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