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전기 버추얼 온 오라토리오 탱그램』(Virtual On: Oratorio Tangram, 電脳戦機バーチャロン オラトリオ・タングラム)은 세가가 개발한 3D 메카 액션 게임이다. '전뇌전기 버추얼 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1998년에 아케이드용으로 처음 출시되었다. 이후 드림캐스트 등 여러 가정용 콘솔로도 이식되었다.

이 게임은 3D 공간에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메카를 조종하여 상대와 싸우는 대전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기와 전술을 구사하여 상대의 체력을 모두 소모시키면 승리한다. 각 메카는 '버추로이드'라고 불리며, 각각 고유의 능력과 무기를 갖추고 있다. 주요 버추로이드로는 Temjin, Viper II, Fei-Yen 등이 있으며, 각 버추로이드는 전투 스타일이 다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술이 요구된다.

게임의 제목에서 '오라토리오 탱그램'은 게임 내 주요 적대 세력인 '탱그램'이라는 인공지능 기계와 이를 둘러싼 이야기 요소를 가리킨다. 스토리 모드는 간단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주로 대전 게임으로 인식되며, 다인용 플레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기술적으로, '전뇌전기 버추얼 온 오라토리오 탱그램'은 세가의 Model 3 아케이드 보드를 사용하여 발매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드림캐스트로 이식되었으며, 드림캐스트 버전은 가정용 콘솔용 게임이지만 원 아케이드 버전의 높은 퀄리티를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작 방식은 독특하여, 두 개의 스틱을 사용하여 버추로이드를 조종하는 '트윈 스틱' 컨트롤러가 요구된다. 이 독특한 조작 방식 덕분에 게임은 높은 수준의 전략적 깊이를 제공하며, 이로 인해 하드코어 팬층이 형성되었다.

이 게임은 그 당시의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 그래픽과 게임성을 제공하였으며, 메카 디자인, 조작감, 그리고 전투의 속도감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레트로 게임 팬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여전히 일부 커뮤니티에서 플레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