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10년'은 일본 경제사의 한 시기를 지칭하는 용어로,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일본 경제가 버블 경제의 붕괴 이후 장기적인 침체에 빠진 시기로,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실업률이 증가하며 deflation(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급격한 상승으로 경제가 과열되었고, 이는 막대한 부채와 불균형을 초래했다. 1991년 버블이 붕괴되면서 많은 기업과 금융 기관이 파산했으며, 이는 일본의 금융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거나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렸다.
이 시기 동안 일본 정부는 다양한 경제 회복 전략을 시도하였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저금리 정책과 재정 지출 확대 등 여러 방안이 시행되었지만, 이러한 조치들은 장기적으로 경제 회복에 실패하였다. 결과적으로 일본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었고, 일본 사회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잃어버린 10년'은 단순한 경제적 손실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쳐 심리적 위축과 불안정성을 초래하였다. 이 용어는 이후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 비슷한 경제적 침체 현상을 설명할 때도 종종 사용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