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월-E)'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한 2008년 애니메이션 영화 '월-E(WALL-E)'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이다. 이 영화는 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며, 환경 파괴와 인류의 소비형태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에서 살아남은 로봇인 월-E의 이야기를 따른다. 인간은 이 영화에서 우주로 떠나있고, 지구는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인간의 부재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영화 속에서 인간들은 우주선 Axiom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신체적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로, 모두 모니터와 스크린 속에 의존하여 생활하고 있다. 그 결과, 인간들은 비만과 무관심에 빠져 있으며, 서로 간의 소통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설정은 현대 사회에서의 소비주의와 기술 의존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월-E는 지구에서 홀로 남아 쓰레기를 처리하는 로봇이며, 인간과의 접촉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인간 캐릭터들인 '사빈(Shelby)'과 '이브(EVE)'와의 만남을 통해 인간성, 소통, 사랑에 대한 주제가 부각된다. 특히, 월-E와 이브 사이의 관계는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등의 단순한 행동을 통해 감정의 깊이를 전달한다.

결국 영화 '월-E'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며, 환경 보호와 더불어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은 영화 내에서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부작용을 상징하며, 과거의 행복한 기억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점에서 '인간(월-E)'은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함께 복원 가능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