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붕계

이기붕계(李基奉系)는 20세기 중반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정치 세력 중 하나이다. 이기붕은 1950년대 초반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그 당시 이승만 대통령 하의 자유당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기붕계는 이기붕을 중심으로 형성된 정치적 집단으로, 자유당 내에서 그를 지지하는 파벌을 의미한다.

이기붕은 1952년부터 1956년까지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 이승만과의 관계를 통해 정치적 권력을 강화했으며, 이승만 정부의 여러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이기붕계는 정치적 자원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자유당 내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이승만 정부의 독재성과 부패로 인해 대중의 신뢰를 잃게 되었다.

1956년 이기붕은 자유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패배하면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약화되었고, 이후 정치적 영향력도 줄어들었다. 이기붕계는 1960년 4.19 혁명이 일어나면서 자유당의 몰락과 함께 사실상 해체되었다. 이기붕계는 한국 현대사에서 정치적 군소 정파의 형성과 소멸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