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조이스(William Joyce, 1906년 4월 24일 ~ 1964년 1월 3일)는 아일랜드 출신의 정치인, 방송인, 그리고 저널리스트로,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나치 독일을 지지하는 방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더블린에서 태어나 아일랜드 내전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하였다.
조이스는 1930년대에 극우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939년에는 국가 사회주의의 신념을 가지고 영국의 파시스트 단체인 “브리타인 제1당(Britain First)”에 합류하였다. 그는 전시 중 독일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영국 국민을 대상으로 선전 방송을 진행하였으며, 이 방송은 그의 극단적인 정치적 신념을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40년, 조이스는 나치 독일의 관리 하에 런던의 BBC와 경쟁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라디오 조이스(Radio Joyce)”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방송은 주로 영국 정부와 군대에 대한 비판과 전쟁의 불리함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는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영국에서 ‘비열한 윌리엄(Billy the Rat)’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후, 조이스는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되었고, 1945년 영국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아 사형에 처해졌고, 1946년 1월에 처형되었다. 그의 활동과 인생은 전쟁 propaganda와 간첩 활동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있으며, 오늘날에도 그의 정치적 경향과 행위는 다양한 역사적 해석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