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아폴로는 대한민국의 철도 차량 및 에너지 전문 기업인 우진산전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저상 전기버스 시리즈다. 2017년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국산화를 이끄는 주요 모델로 자리 잡았다. 과거 철도 차량 제작에서 축적한 전력 제어 및 구동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스 차체를 설계하였으며,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전국의 시내버스 노선에 보급되고 있다.
아폴로 시리즈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차체 소재에 있다. 일반적인 버스가 강철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아폴로는 알루미늄 차체를 채택하였다. 이를 통해 차량의 중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부식에 강한 특성을 갖추어 차량의 내구 수명을 연장했다. 또한 볼트 체결 방식의 모듈러 설계를 도입하여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사고 발생 시 파손된 부위만 부분적으로 교체하기 용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대형 모델인 아폴로 1100과 중형 모델인 아폴로 900, 그리고 마을버스용 소형급인 아폴로 750 등이 존재한다. 모델명 뒤의 숫자는 차량의 대략적인 전장(길이)을 의미하며, 운행 환경과 승객 수요에 따라 적합한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주력 모델인 아폴로 1100은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의 시내버스 노선에 대거 투입되어 운영 중이며, 완전 저상 설계를 통해 휠체어 사용자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 편의를 보장한다.
성능 측면에서는 고효율 영구자석 동기 모터와 대용량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도심 주행에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여 충전 시간을 단축하였으며, 감속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실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설계로 승객에게 정숙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인간공학적 대시보드와 각종 안전 보조 장치를 갖추고 있다.
우진산전은 아폴로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외산 전기버스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 탄소 중립 목표에 부합하여 지자체의 도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사후 관리 서비스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운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폴로 시리즈는 한국의 도로 여건과 운행 특성에 최적화된 전기버스로 평가받으며, 국내 대중교통 체계의 전동화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