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병

용인시 병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선거구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일부 지역을 관할한다. 용인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기존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신설되었으며, 수지구의 핵심 주거 단지들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관할 구역은 풍덕천1동, 풍덕천2동, 신봉동, 죽전2동, 상현1동, 상현3동, 성복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용인시 병 선거구는 수지구의 도시화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 용인시는 2000년대 들어 대규모 택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제17대 총선부터 본격적으로 독립된 선거구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인구 편차를 맞추기 위해 인접한 용인시 정 선거구 등과 행정동 단위의 조정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정치적 성향 측면에서 용인시 병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어 왔다. 수지구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중산층 거주 지역이며, 고소득층과 장년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수 진영에 우호적인 투표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17대 국회부터 제20대 국회까지 한선교 의원이 내리 4선을 기록하며 보수 정당의 안정적인 지지 기반임을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규 인구 유입과 세대 교체로 인해 정치 지형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후보가 당선되면서 해당 선거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계 정당이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과거 보수 텃밭이라 불리던 지역 정서가 점차 경합지로 변모했음을 보여주었다.

경제 및 사회적 특징으로는 높은 교육열과 편리한 교통망을 들 수 있다. 관내에 신분당선이 통과하여 서울 강남권 및 판교와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이는 지역구 유권자들의 투표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선거 때마다 부동산 세제 정책, 지하철 노선 연장 및 확충, 교육 환경 개선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공약들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