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Or, Oar)는 주로 수상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배를 노 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어는 일반적으로 나무, 플라스틱, 또는 금속으로 만들어지며, 크기와 형태는 사용하는 배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오어의 기본 구조는 긴 손잡이 부분과 물에 닿는 블레이드(날개)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가 손잡이 부분을 잡고 힘을 주어 노를 젓게 되면, 블레이드가 물을 찌르면서 배를 앞으로 이동시킨다.
오어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오어가 사용되었으며, 각각의 문화와 환경에 맞춰 발전해왔다. 고대 이집트의 상선이나 그리스의 갤리선에서도 오어가 중요한 운송 수단으로 사용되었고, 중세 유럽에서도 노를 사용한 배가 널리 보급되었다. 오어의 발달은 조선업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바다나 강에서의 인간 활동을 크게 변화시켰다.
각 나라와 지역에 따라 오어의 종류와 기술이 다양하다. 예를 들어, 일본에는 "아이데"라는 특수한 형태의 오어가 있으며, 이 오어는 배의 출발과 회항에 있어 독특한 역할을 한다. 반면, 북유럽에서는 긴 오어가 널리 사용되며, 바닥이 얕은 보트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차이점은 각 지역의 수로와 기후, 그리고 배의 설계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현대에는 전통적인 오어 사용 방식에서 벗어나, 엔진을 장착한 배가 대중화되었지만, 여전히 카약, 카누, 조정 등의 스포츠에서는 오어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조정 스포츠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인기가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선수들이 오어 기술을 겨루는 장면이 자주 목격된다. 이러한 현대의 오어 사용은 과거의 전통과 기술이 결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