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는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 반도의 사막 지역에 서식하는 큰 초식동물이다. 이들은 주로 오릭스속(Oryx)에 속하며, 대표적인 종으로는 스카라이트 오릭스(Oryx dammah), 아라비아 오릭스(Oryx leucoryx), 그리고 시즌 오릭스(Oryx gazella)가 있다. 오릭스는 길고 뾰족한 뿔과 고상한 체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몸길이는 1.2m에서 1.5m에 이르고, 몸무게는 보통 70kg에서 100kg 사이에 있다.
오릭스의 피부는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 이들은 낮에는 상대적으로 서늘한 장소에서 활동하며,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잔디나 관목을 먹는다. 오릭스는 주로 식물의 잎, 줄기, 그리고 뿌리를 먹으며, 수분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아 건조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이들은 수분을 체내에서 생성해내는 능력이 뛰어나, 극단적인 기온에서도 잘 견딜 수 있다.
사회적 구조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암컷과 새끼들이 그룹을 이루고, 수컷은 성숙해지면 대개 혼자 생활하거나 다른 수컷들과 함께 무리를 형성한다. 이들은 서로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소리를 사용하며, 기분이나 상태를 전달하기 위한 신호를 던지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은 오릭스가 생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릭스는 사람의 활동으로 인해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으며, 몇몇 종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아라비아 오릭스는 20세기 중반에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개체수가 회복되고 있다. 현재 많은 보호 구역과 사파리 공원에서 이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생태계의 중요한 일부로서 그들의 보전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