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역(小城駅)은 일본 사가현 오기시에 위치한 규슈 여객철도(JR 규슈) 가라쓰선의 철도역이다. 1903년 12월 14일 규슈 철도의 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 오기시의 중심 역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역의 명칭은 역이 위치한 지명인 오기시에서 유래하였다.
이 역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목조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역사는 개업 당시의 건축 양식을 상당 부분 보존하고 있으며, 그 보존 상태와 건축미를 인정받아 2015년 일본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삼각형 모양의 박공지붕과 고풍스러운 외관은 지역의 상징적인 경관을 형성하며 철도 마니아들과 관광객들에게 주목받는다.
오기역이 위치한 오기시는 예로부터 양갱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역 주변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양갱 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역 내부와 주변 안내판에는 이러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역 근처에는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 선정된 오기 공원이 있어 봄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이 역을 이용한다.
가라쓰선의 중간역인 오기역은 구보타역과 니시카라쓰역을 잇는 노선 상에 위치한다. 대도시의 역에 비해 이용객 수는 적은 편이나, 지역 주민들의 통학 및 통근을 위한 필수적인 교통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역의 승강장은 2면 2선의 상대식 구조를 갖추고 있어 상하행 열차의 교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과거에는 화물 취급도 이루어졌으나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1970년대 이후 화물 운송 기능은 폐지되었다. 현재는 역무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역으로 운영되는 시간대가 존재하며, 자동 발매기 등의 설비를 통해 승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근대 철도 건축의 흐름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로서 철도 문화재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