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퍼디션 1(Expedition 1)은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장기 체류 미션으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되었다. 이 미션은 NASA와 러시아 우주국, 유럽 우주국, 일본 우주국 등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며, ISS 건설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엑스퍼디션 1의 주요 목표는 우주에서의 장기간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고, ISS에서의 다양한 과학 실험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엑스퍼디션 1에는 세 명의 우주 비행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의 윌리엄 셰퍼드, 러시아의 예브게니 치보르킨, 그리고 일본의 곤도 소이치로(近藤正一)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2000년 11월 2일 블루스코프 로켓을 통해 ISS에 도착하였다. 도착 후, 이들은 약 4개월 동안 우주 정거장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실험과 작업을 수행하였다.
이 미션에서는 인체 생리학, 생명 과학, 물리학 분야의 여러 가지 실험이 진행되었다. 우주 비행사들은 무중력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식물 생장 및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 실험도 실시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우주 탐사 및 ISS의 지속적인 운영에 기여하는 데이터를 제공하였다.
엑스퍼디션 1의 성공은 이후의 미션들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 미션을 통해 ISS에서의 생활과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었고, 우주에서의 장기 체류에 대한 기술적 한계들이 점차 극복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러한 발전은 인류의 우주 탐사 계획에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