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페어(Unfair)'는 조엘 피치(Joel Finch)가 디자인하고 굿 게임즈 퍼블리싱(Good Games Publishing)에서 2017년에 출시한 테마파크 건설 보드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테마파크의 경영자가 되어 제한된 라운드 내에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놀이공원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게임의 제목은 상대방의 건설 계획을 방해하거나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는 등 다소 '불공평한'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게임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카드 드래프트와 태블로 빌딩(Tableau Building)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놀이기구, 편의시설, 상점 등을 건설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관람객을 유치한다. 게임 내에는 정글, 로봇, 해적, 뱀파이어 등 다양한 테마의 카드 덱이 존재하며, 매 게임마다 사용할 테마 덱을 선택하여 섞기 때문에 플레이할 때마다 조합에 따른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청사진(Blueprint) 카드를 통해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대량의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언페어'의 가장 독특한 요소는 이벤트 카드와 도시 카드에 의한 높은 상호작용이다. 이벤트 카드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효과를 부여하거나, 상대방의 놀이기구를 폐쇄하고 자원을 갈취하는 공격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매 라운드 시작 시 공개되는 도시 카드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통적인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강력한 규제나 재난을 일으켜 게임의 흐름을 뒤바꾼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플레이어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이 게임은 높은 리플레이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장판이 출시되고 있다. 확장판을 통해 에일리언, 공룡, 서부, 좀비 등 새로운 테마 덱이 추가되었으며, 각 테마는 단순히 카드의 종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고유한 게임 시스템과 규칙을 도입한다. 예를 들어 공룡 테마는 탈출할 위험이 있는 공룡들을 관리해야 하는 리스크 관리 요소를 추가하는 식이다. 이처럼 확장을 통해 게임의 복잡도와 테마적 깊이가 한층 심화된다.
전반적으로 '언페어'는 화려한 카드 일러스트와 몰입도 높은 테마 구현으로 보드게임 사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상대방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인해 공들여 세운 계획이 무너질 수 있는 '테이크 댓(Take That)' 요소가 강하므로, 평화로운 건설보다는 치열한 견제와 위기 극복을 즐기는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 효율적인 자원 관리와 카드 연계를 통해 최적의 효율을 뽑아내는 전략적 재미가 핵심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