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물고기 중 하나로, 주로 강이나 저수지 등에서 서식한다. 과거에는 그 물고기의 모습이 얼음과 같은 투명한 비늘을 가지고 있어 '어름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몸 길이는 보통 50cm 정도이며, 몸체는 길고 가늘며, 색상은 갈색이나 은빛을 띠는 경우가 많다. 어름치는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특징적으로 더 날렵하고 유선형의 몸을 가지고 있다.
어름치는 일반적으로 여름철부터 가을철에 걸쳐 번식을 한다. 번식기 동안 암컷은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물속의 식물에 붙어 부화된다. 새끼 어름치는 처음에는 매우 작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며, 일정한 환경에서 충분한 먹이를 제공받으면 1년 이내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성장할 수 있다. 주로 먹이는 미세 갑각류와 같은 물속의 작은 생물들이며, 성장하면서 점차 큰 먹이도 섭취하게 된다.
어름치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수생 생태계의 먹이망에서 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고 있어, 다른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의 개체 수 조절에 기여한다. 또한 어름치는 그 자체로도 다양한 생물들의 먹잇감이 되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어름치의 서식지는 인간의 활동에 의해 위협받고 있으며,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서식지 보호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어름치가 맛있는 음식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인해, 다양한 요리법으로 조리되어 소비되고 있다. 특히, 어름치의 회나 구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이다. 그러나 과도한 어획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어름치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관리와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는 어름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