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학명: Misgurnus anguillicaudatus)는 민물고기의 일종으로, 미꾸라지과(Cobitidae)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담수에서 서식하며,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 몸체는 길고 가늘며, 최대 30cm까지 자랄 수 있다. 특징적으로 유선형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미끄러운 피부는 점액질로 덮여 있어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된다.
미꾸라지는 바닥에 살며, 흙이나 모래 속에 숨는 습성이 있다. 체색은 주로 올리브색 내지 갈색이며, 배 부분은 약간 연한 색을 띠고 있다. 미꾸라지의 주요 서식지는 강, 하천, 논, 저수지 등 다양한 담수 환경이다. 또한,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물에서도 발견된다.
이 생물은 식성에 있어 잡식성이며, 주로 수초, 유기물, 작은 갑각류, 곤충 유충 등을 먹는다. 번식 시기는 보통 여름철로, 수컷과 암컷이 함께 번식장을 형성하여 알을 낳는다. 알은 물속에 붙여지며, 태어난 미꾸라지는 육상에서 자주 포식자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숨어 지낸다.
미꾸라지는 한국 요리에서 중요한 식재료로, 특히 '미꾸라지 회'와 '미꾸라지 찌개' 등의 요리에 사용된다. 또한, 전통적으로 미꾸라지는 한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양식 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개체 수 증가와 보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