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귈라(Anguilla)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의 해외 영토로, 서인도 제도의 작은 섬이다. 이 섬은 북쪽으로는 앵귈라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세인트마틴섬과 인접해 있으며, 동쪽과 남쪽은 세인트바르텔리미섬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섬의 면적은 약 91 제곱킬로미터로, 길쭉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 인구는 약 15,000명에 달한다. 앵귈라는 아름다운 해변과 맑은 바다로 유명하여 관광지로서 많은 방문객을 끌고 있다.
앵귈라의 역사는 식민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타이노족과 카리브족이 거주하였으나, 17세기 초에는 유럽의 식민지 세력에 의해 점령되기 시작했다. 영국은 1650년대에 섬을 정복하였으며, 이로 인해 앵귈라는 영국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이후 앵귈라는 설탕 산업과 석회석 채굴 등의 경제 활동을 통해 성장을 이루었지만, 19세기 중반 이후에는 주요 산업이 관광으로 전환되었다.
앵귈라는 깨끗한 해변과 고유의 문화로 인해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방돔 비치, 로즈우드 비치, 쇼어 비치 등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해변은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또한, 앵귈라는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제트 스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앵귈라의 문화는 카리브 지역의 다양한 영향을 받았다. 음악과 춤이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종종 전통 음악인 '카리브 비트'를 연주한다. 또한, 앵귈라에서는 매년 여러 축제가 열리며, 그 중에서 '점마 축제'가 특히 유명하다. 이 축제는 지역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이 된다. 앵귈라는 고유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섬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