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족은 카리브해 지역에 위치한 여러 섬에 거주했던 원주민 민족을 가리킨다. 이들은 주로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푸에르토리코, 자메이카, 그리고 다른 카리브 제도에서 살았으며, 약 1,000년 전부터 그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카리브족은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독특한 사회 조직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언어는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계통에 속하는 것으로, 다양한 방언이 존재했다.
카리브족은 농업, 어업, 사냥 등으로 자신의 생계를 유지했다. 이들은 쌀, 옥수수, 카사바와 같은 농작물을 재배하며,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식량을 얻었다. 또한, 그들의 생활 방식은 자연환경에 밀접하게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자원들이 부족해지면 이동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고 정착하기도 했다. 이들은 뗏목을 사용하여 카리브해를 항해하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카리브족의 사회 구조는 부족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각 부족은 대개 독립적인 정치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부족 내에서의 권력은 주로 부족장에 의해 행사되었으며, 이들은 전통적으로 전쟁과 외부 침략에 대항하는 역할을 했다. 카리브족은 전사 문화가 강해, 전투와 전쟁의 기술을 중요시했다. 이들은 또한 그들의 신앙과 의례를 통해 공동체의 결속력을 유지하고, 외부의 위협에 대항하는 공동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15세기 말 유럽인이 카리브해 지역에 도착하면서 카리브족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유럽인의 침략과 질병, 그리고 식민지 확장으로 인해 카리브족의 인구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은 그들의 문화와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카리브족은 결국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카리브족의 후손들은 그들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