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프 랜던(Alf Landon, 1887년 9월 9일 ~ 1987년 10월 12일)은 미국의 정치인으로, 1936년 공화당 후보로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인물이다. 그는 캔자스 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후, 인근 주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이후 석유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가로서의 경로를 선택하였다. 랜던은 이른 시기에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 잡으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1932년에는 캔자스 주지사로 선출된다.
주지사로서의 랜던은 상당한 개혁을 추진하며 주정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는 주 예산을 안정시키고, 세금 체계를 개혁하며,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의 관리 아래서 캔자스 주는 경제적으로도 발전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은 그의 정치적 경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1936년 랜던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다. 당시의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D. 루즈벨트는 뉴딜 정책을 통해 경제 회복을 시도하고 있었고, 랜던은 그 정책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취했다. 선거 운동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랜던은 결국 루즈벨트에게 큰 패배를 당했으며, 이 선거에서 랜던은 총 투표의 약 37%를 얻은 데 그쳤다. 이는 공화당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랜던의 정치 경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랜던은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정치 활동을 이어갔으며, 1940년대와 1950년대에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발언하였다.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감소하였지만, 그는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었다. 1987년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미국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기억되었으며, 그의 삶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각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