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페니워스는 드라마 '고담(Gotham)'에서 브루스 웨인의 집사이자 법적 보호자, 그리고 멘토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토머스 웨인과 마사 웨인이 살해당한 후, 그는 홀로 남겨진 브루스 웨인을 양육하며 웨인 저택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는다. 고담의 알프레드는 전통적인 집사의 이미지를 넘어, 부모를 잃은 소년의 실질적인 가장이자 스승으로서 브루스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작품 속 알프레드는 역대 실사화된 캐릭터 중 가장 강인하고 거친 면모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영국 특수부대 SAS(Special Air Service) 출신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격투술, 사격술, 그리고 전술적 식견을 갖춘 숙련된 전사다. 이러한 군사적 배경 덕분에 그는 단순히 가사업무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루스를 직접 훈련시키며 그가 자신을 방어하고 범죄와 맞설 수 있는 기초를 닦아준다.
브루스 웨인과의 관계는 단순한 고용인과 피고용인을 넘어선 복합적인 부자 관계에 가깝다. 알프레드는 브루스가 부모의 복수에 집착하며 위험한 길로 들어서는 것을 우려하여 처음에는 만류하기도 하지만, 결국 브루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음을 깨닫고 그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그는 브루스에게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면서도, 상황이 닥쳤을 때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브루스를 보호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알프레드는 제임스 고든을 비롯한 고담시의 주요 인물들과도 긴밀하게 엮인다. 고담시의 부패한 권력과 범죄 조직이 브루스를 위협할 때마다 그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물리적인 충돌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자신의 과거 동료였던 레지 페인과의 갈등이나, 올빼미 법정과의 싸움 등에서 보여준 그의 전투 능력과 결단력은 그가 고담시의 혼란 속에서 브루스를 지탱하는 거대한 축임을 증명한다.
시리즈 전반에 걸쳐 알프레드는 브루스가 배트맨이라는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지주로 남는다. 그는 브루스가 가문의 유산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정의를 추구하도록 끊임없이 독려한다. 브루스가 수련을 위해 고담을 떠났을 때도 묵묵히 저택을 지키며 그가 돌아올 날을 준비하는 알프레드의 모습은, 그가 단순한 조연을 넘어 배트맨 탄생의 서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