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르는 페르세우스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중 하나로, 고유명칭은 '알코르'이다. 이 별은 겉보기 등급이 약 4.0으로, 맨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고대부터 관측되어왔다. 알코르는 주로 다섯 개의 별로 이루어진 연속적인 별 무리 중 하나이며, 이 무리는 우주에서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를 가진다. 알코르는 ‘46 백조’와 함께 소위 '명주'로 알려진 쌍성 시스템의 일부로 간주되기도 한다.
알코르는 별의 성질에 있어 A형 주계열성으로 분류된다. 이는 주계열성의 특정한 단계를 나타내며, 주로 수소를 핵융합하여 헬륨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 별은 태양보다 다소 더 뜨겁고, 더 밝은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대략 100배 이상의 태양 질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알코르는 천문학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된다.
알코르는 고대 이슬람의 천문학자들에게도 주목받았던 별로, 그들은 이 별을 "알코르"라고 명명하였다. 이는 "의지" 또는 "기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당시 별의 밝기와 위치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음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알코르는 오늘날에도 천문학적 관측 및 내비게이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별을 통해 하늘의 다른 별들과의 상대적인 위치를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알코르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신화와 전설의 출발점이 되기도 하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페르세우스와 관련된 이야기에 등장하며, 그리스 신화 속에서 전설적인 영웅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한다. 이처럼 알코르는 우주적 맥락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별으로, 그 존재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