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 공화국(Albanian People's Socialist Republic)은 1946년부터 1992년까지 존재했던 알바니아의 공식 명칭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알바니아는 공산당에 의해 통치되었으며, 이 시기는 스탈린의 영향을 받은 극단적인 사회주의 체제가 확립되었던 시기였다. 알바니아 노동당은 1941년에 설립되어, 1944년에는 전후의 정권을 잡았다. 1946년 '사회주의 인민 공화국'으로 명명되며 국가의 공식 이념이 사회주의로 설정되었다.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 공화국은 중앙집권적인 계획 경제 체제를 구축하였다. 산업과 농업은 국가에 의해 통제되었으며, 국유화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모든 생산 수단은 국가 소유가 되었고, 개인의 재산권은 크게 제한되었다. 공공 서비스와 교육,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도 국가의 영향력이 강하게 미쳤다. 이러한 중앙 계획 경제는 초기에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비효율성과 자원 낭비 문제가 드러났다.
외교적으로, 알바니아는 초기에는 소련과의 관계를 유지했으나, 이후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게 된다. 1950년대 후반부터 스탈린주의에 대한 반발이 잦아지면서, 알바니아는 중국과 가까워졌으며, 마오쩌둥의 이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부터 중국과의 관계도 악화되었고, 알바니아는 고립적인 외교 정책을 채택하게 된다. 이러한 고립은 국내의 정치적 압제와 결합되어 독재 체제로 이어졌다.
1990년대 초, 동유럽의 민주화 물결과 함께 알바니아 내에서도 민주화 요구가 높아졌다. 1991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고, 결국 1992년에는 사회주의 정권이 무너졌다. 이후 알바니아는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사회주의 인민 공화국의 공식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알바니아는 여러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있으며, 유럽 연합과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