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웬트(Alexander Wendt, 1958년 4월 2일 ~ )는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국제관계 이론가로, 사회구성주의(social constructivism)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태어나,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학사를, 그리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웬트는 국제관계 이론에서 사회구성주의의 주요 주창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저서 "Social Theory of International Politics" (1999)에서 국제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 그는 국제 정치의 구조가 물질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인에 의해서도 형성된다고 주장하며, 국가 간의 관계는 상징적 상호작용과 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하였다.
그의 이론은 국가가 단순한 기능적 단위가 아닌, 정체성과 관계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로 인해 국제정치에서의 정체성과 이익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국가 간의 관계의 복잡성을 더욱 잘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웬트는 또한 국제 관계 이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며, 정치, 사회학, 철학 등 여러 분야와의 연결점을 탐구하였다. 그는 현재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제정치 및 비교정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