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미네역(赤嶺駅)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위치한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유이 레일)의 철도역이다. 나하 공항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도심 방향으로 이동하며 처음으로 정차하는 역으로, 역 번호는 2번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나하시 아카미네 2초메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03년 8월 10일 유이 레일의 개업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였다.
이 역은 일본 최남단의 철도역이라는 지리적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다. 역의 광장에는 이를 기념하는 '일본 최남단의 역' 비석이 세워져 있으며, 위도는 북위 26도 11분 36초이다. 유이 레일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JR 규슈 지부스키마쿠라자키선의 니시오야마역이 일본 최남단 역이었으나, 아카미네역의 완공과 동시에 그 타이틀을 갱신하게 되었다.
역의 구조는 고가 위에 설치된 섬식 승강장 형태를 띠고 있다. 1면 2선의 선로를 갖추고 있으며, 승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역사는 오키나와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통해 승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개찰구와 대합실은 승강장 아래층에 위치한다.
역 주변은 주로 주거 지역과 상업 지구가 혼재된 양상을 보인다. 역 북쪽에는 육상자위대 나하 주둔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다. 또한 대형 쇼핑 센터와 음식점, 그리고 중고 물품 판매점인 만가소코 등 다양한 상업 시설이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가 꾸준히 유지된다.
교통의 요충지로서 아카미네역은 나하 공항과 도심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역 앞 로터리에는 버스 정류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토만시나 도미구스쿠시 등 오키나와 본섬 남부 지역으로 향하는 노선버스로의 환승이 편리하다. 이러한 입지 조건 덕분에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필수적인 교통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