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급 전함(Iowa-class battleship)은 미국 해군이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건조한 전함 시리즈로, 총 4척이 건조되었다. 이 전함들은 아이오와(Iowa), 뉴저지(New Jersey), 미주리(Missouri), 일리노이(Illinois)로 명명되었다. 아이오와급 전함은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전함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현대적인 군함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아이오와급 전함의 주요 특징은 16인치(406mm) 주포 3기 조타탑이 배치된 포탑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12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전함의 총 주포는 9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5인치(127mm) 보조 포와 공중 방어를 위한 각종 미사일 시스템을 장비하고 있다. 함선의 속도는 최대 33 노트(61km/h)에 달하여, 전투에서의 기동성을 확보하게 해준다.
아이오와급 전함은 1940년대 초반에 첫 번째 함인 아이오와가 건조되어 1943년 취역하였고, 이후 다른 함선들이 순차적으로 취역하였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태평양 전투에서 활발히 활동하였고, 특히 뉴저지는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도 전투에 참여하였다.
전함은 원래 해상 전투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지만, 후에 미사일과 항공기 발달로 인해 전통적인 전함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아이오와급 전함들은 주로 해군의 보조 역할에 치중하게 된다. 1990년대에 대부분의 전함이 퇴역하였으나, 몇몇은 박물관 선박으로 남아있다. 아이오와급 전함은 현대 전쟁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전함으로 남아 있으며, 그 설계와 특징은 오늘날 해군 함선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