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딸'은 2017년 4월 12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코미디 영화이다. 김형협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윤제문과 정소민이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이 영화는 일본의 소설가 이가라시 타카히사의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었으며,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바디 체인지 소재의 작품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화장품 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며 승진을 꿈꾸는 아빠 원상태와, 공부보다는 짝사랑하는 선배와의 데이트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딸 원도연의 갈등에서 시작된다. 평소 대화가 거의 없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부녀는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서로의 몸이 바뀌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게 된다. 이들은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동시에, 서로의 직장과 학교생활을 대신 수행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직면하게 된다.
출연진의 연기력은 이 영화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중년 남성 배우인 윤제문은 여고생의 말투와 섬세한 몸짓을 실감 나게 표현하였고, 정소민 역시 중년 남성의 권위적이면서도 고단한 모습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조연으로는 이일화, 신구, 박혁권, 이미도, 강기영 등이 출연하여 극의 재미를 더했으며, 당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경매 특집을 통해 출연 성사된 박명수가 카메오로 등장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코미디라는 형식을 빌려 현대 사회의 가족 간 소통 부재 문제를 조명한다. 아빠는 딸의 학교생활과 교우 관계를 직접 경험하며 청소년기의 고민을 이해하게 되고, 딸은 아빠의 직장 생활을 통해 가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고충을 깨닫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가족애를 회복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원작 소설은 이미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끈 바 있으며, 한국 영화 '아빠는 딸'은 이를 한국적 정서와 문화에 맞게 각색하였다. 익숙한 설정인 바디 체인지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부녀 관계라는 특수한 감정에 집중하여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로 자리매김하였다. 상영 시간은 115분이며, 유쾌한 웃음 뒤에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