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망 뒤플랑티스(Armand Duplantis)는 스웨덴과 미국의 이중국적을 가진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이다. 1999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태어난 그는 '몬도(Mondo)'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대 육상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현재 장대높이뛰기 실외 및 실내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 대회를 휩쓸며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뒤플랑티스의 성공에는 가족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그의 아버지 그렉 뒤플랑티스는 과거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약하며 개인 최고 기록 5.80m를 보유했던 인물이며, 어머니 헬레나는 육상 7종 경기와 배구 선수 출신이다. 이러한 스포츠 가문의 내력 덕분에 그는 6세라는 어린 나이에 이미 집 뒤뜰에서 장대높이뛰기를 시작하며 천재성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국적을 따라 스웨덴 국가대표를 선택하여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그의 커리어는 압도적인 우승 기록과 금메달로 가득 차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점에 올랐고,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등 출전하는 거의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단순히 승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 경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장대높이뛰기라는 종목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뒤플랑티스의 가장 놀라운 업적은 끊임없는 세계 기록 경신에 있다. 그는 2020년 르노 라빌레니가 보유했던 기존 기록을 경신한 이후, 1cm씩 기록을 높여가는 방식으로 꾸준히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24년 8월 폴란드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6.26m를 넘어서며 통산 10번째 세계 기록 경신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그가 타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적 완성도와 폭발적인 주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한다.
그의 경기 방식은 강력한 도움닫기 속도와 유연한 공중 동작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도약 전 달리기 속도는 전문 단거리 육상 선수에 육박하며, 이는 장대에 전달되는 에너지를 극대화하여 더 높은 타점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아르망 뒤플랑티스는 여전히 젊은 나이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어, 향후 그가 도달할 최종적인 높이가 어디까지일지에 대해 전 세계 육상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