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키 히나는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소셜 게임 및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인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에 등장하는 쿨 타입의 캐릭터다. 가나가와현 출신의 20세 여성으로, 아이돌이 되기 전부터 동인 만화 작가로 활동하던 이력을 가진 독특한 캐릭터성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안경을 쓰고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하며, 서브컬처에 깊이 몰입한 오타쿠적인 면모가 가장 큰 특징이다.
히나의 주된 활동 영역은 만화 집필이며, 원고 마감에 쫓기느라 밤을 새우거나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앉은 모습으로 묘사될 때가 많다. 자칭 '히나 보(ひな坊)'라는 칭호를 사용하기도 하며, 특유의 '음헤헤' 하는 웃음소리가 상징적이다. 평소에는 의욕이 없고 게으른 인상을 주지만, 만화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겁다. 아이돌 활동 초기에는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없거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점차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창작 활동의 연장선이자 새로운 영감의 원천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한다.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도수가 높은 안경과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이다. 평소에는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착용하지만, 아이돌로서 무대에 오를 때는 안경을 벗고 화려하게 변신하는 '갭 모에'를 보여준다. 이러한 변신 과정은 히나가 동인 작가라는 사적인 영역에서 아이돌이라는 공적인 영역으로 나아가는 심리적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녀의 방은 늘 원고지와 만화 도구들로 어질러져 있으며, 이는 그녀의 몰입도 높은 성격과 마감에 쫓기는 생활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다른 캐릭터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녀의 오타쿠적 정체성은 강하게 드러난다. 특히 안경에 대한 집착이 강한 카미조 하루나와는 '사이버 글라스(Cyber Glass)'라는 유닛을 결성하여 활동하며, 안경을 매개로 한 동질감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 또한 취미가 비슷한 다른 오타쿠 계열 캐릭터들과도 긴밀하게 교류하며, 성인 아이돌 그룹 내에서는 나이대에 맞는 솔직하고 편안한 태도로 조화를 이룬다.
아라키 히나는 단순히 게으른 오타쿠 캐릭터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모습과 아이돌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제6회 신데렐라 걸 선발 총선거에서 전체 4위, 쿨 타입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며 성우 배정이 결정되었고, 이후 음반 활동과 솔로곡 발매 등을 통해 존재감을 굳혔다. 서브컬처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노력하는 창작자로서의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