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Adalbert von Fahrenheit, 1686년 5월 14일 ~ 1736년 9월 16일)는 독일의 물리학자이자 엔지니어로, 온도 측정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현대 온도계의 기본 개념을 설계하였으며, 그의 이름을 딴 화씨(Fahrenheit) 온도 스케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폰 파렌하이트는 폴란드 출신으로, 훗날 독일에 정착하였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과학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였다. 특히, 그는 보일과 뉴턴의 연구에 큰 영향을 받았고, 이러한 배경은 그의 후속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파렌하이트는 직업적인 기구 제작자로도 활동하며, 정밀한 측정 기구 개발에 몰두하였다. 이는 그가 나중에 개발한 온도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는 1714년에 수은 온도계를 발명하였다. 이는 이전의 유리 온도계와 비교할 때 더 높은 정확도와 재현성을 보여주었다. 이후 그는 온도계의 눈금을 유형화하여 화씨 온도 스케일을 매겼으며, 그 스케일은 특히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화씨 온도계는 특히 물의 얼음점과 끓는점을 기준으로 하여 180도 사이의 눈금으로 구분되었고, 이는 실생활에서의 온도 측정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의 연구 및 발명은 단순히 온도 측정 기구에 국한되지 않고, 열역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폰 파렌하이트는 1736년 사망하기까지 과학과 기술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그의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의 이름은 온도 측정 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기억되고 있으며, 과학사에서 그의 위치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