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렌하이트(Fahrenheit)는 온도의 측정을 위한 스케일 중 하나로, 18세기 독일의 물리학자 가브리엘 다니엘 파렌하이트(Gabriel Daniel Fahrenheit)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스케일은 1714년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주로 미국과 일부 카리브해 국가에서 사용된다.
파렌하이트 스케일은 32°F를 물의 동결점, 212°F를 물의 끓는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즉, 물이 고압에서 끓는 점인 212°F와 물의 얼음과 물이 공존하는 상태인 32°F 사이를 180개의 균등한 구간으로 나누어 각 온도를 정의했다. 이러한 설정은 파렌하이트가 실제로 느끼는 온도와 인간의 감각에 좀 더 가까운 방식으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파렌하이트 스케일은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 측정을 더 세밀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일상 생활에서의 온도 또한 쉽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섭씨(Celsius) 스케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는 켈빈(Kelvin) 스케일이 일반적으로 선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렌하이트는 미국 내 기상 예보와 가정에서의 온도 조절기 등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