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테역은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사이와이구에 위치한 동일본여객철도(JR 동일본) 난부선의 철도역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가와사키시에 속해 있으나, 승강장의 일부가 요코하마시 쓰루미구에 걸쳐 있는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난부선의 본선과 하마카와사키역으로 향하는 지선(난부 지선)이 갈라지는 분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가와사키 시내와 주변 지역을 잇는 주요 교통 거점 중 하나다.
이 역은 1927년 3월 9일 난부 철도의 화물 전용역으로 처음 개업하였다. 같은 해 11월부터 여객 취급을 시작하였으며, 1944년 난부 철도가 국유화됨에 따라 일본국유철도(국철)의 소속이 되었다. 1987년 국철 분할 민영화 과정을 거쳐 현재의 동일본여객철도 관할로 변경되었다. 과거에는 화물 운송의 비중이 매우 높았으나, 현재는 통근 및 통학객을 위한 여객 운송이 주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역의 구조는 2면 3선 형태의 승강장을 갖춘 고가역이다. 1번 승강장은 난부선 하행(가와사키 방면) 열차가 정차하며, 2번 승강장은 상행(노보리토, 후추혼마치, 다치카와 방면) 열차가 이용한다. 3번 승강장은 주로 하마카와사키 방면으로 운행하는 지선 열차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전용 승강장으로 쓰인다. 역 구내에는 개찰구와 매표소, 편의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승강장 사이는 육교로 연결되어 있다.
싯테역은 철도 물류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역 인근에서 무사시노선(무사시노 남선) 화물 지선이 분기하여 쓰루미 방면으로 연결되며, 가와사키 화물역이나 도쿄 화물 터미널을 오가는 다수의 화물 열차가 역 구내를 통과하거나 인근 선로를 이용한다. 이로 인해 철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화물 열차와 기관차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 주변 지역은 전형적인 주거 밀집 지역과 소규모 상업 지구가 혼재되어 있다. 역 바로 근처에는 가와사키 시립 지방도매시장인 싯테야가미 시장이 있어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하며, 국도 1호선이 인접해 있어 도로 교통과의 연계성도 양호하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빌라 등 주거 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가와사키역 배후의 주거지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