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드 바레(Siad Barre)는 소말리아의 군인 겸 정치인으로, 1969년부터 1991년까지 소말리아의 대통령으로 재임하였다. 그는 소말리아 군사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았으며, 그의 정권 하에서 소말리아는 사회주의적인 정책을 채택하였다. 바레는 소말리아 인민당을 창당하고, 국가의 사회 및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였다.
바레의 통치 초기에는 국가의 교육 및 보건 시스템을 개선하고, 도로 및 인프라를 확장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정권은 부패와 인권 유린으로 악명 높아졌다. 그는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억압을 강화하였고, 이는 내전의 시작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었다. 바레의 통치는 또한 극심한 부족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1980년대 들어 소말리아의 경제 상황은 악화되었고,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러 반정부 무장단체가 조직되었고, 바레 정권은 폭력적으로 이를 진압하려 했다. 결국 1991년, 반군의 공격에 의해 바레는 대통령직에서 축출되었고, 이후 그는 소말리아를 떠나 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의 정권은 소말리아 역사에서 큰 전환점을 의미하며, 그의 통치 후 소말리아는 수십 년간의 내전과 혼란 속에 빠지게 되었다. 바레는 그 이후로도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했으나, 결국 그의 통치로 인한 사회적 분열과 경제적 재앙은 소말리아의 발전에 큰 발목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