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제칭녠숴

'스제칭녠숴(世界青年说)'는 중국의 강쑤위성TV(江苏卫视)에서 제작 및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한국 JTBC의 토크쇼 '비정상회담'의 정식 판권을 수입하여 제작된 중국판 공식 리메이크 버전이다. 2015년 4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패널들이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해 중국어로 토론을 벌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국 원작의 구성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중국 현지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반영하여 제작되었다.

프로그램의 핵심 구성 요소인 출연진은 'TK11(The Key 11)'이라 불리는 11명의 외국인 대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청년들로서, 유창한 중국어 실력과 더불어 각자의 전문 분야나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회의를 주재하는 의장단은 보통 3명의 중국인 MC로 구성되며, 이들이 토론의 흐름을 조절하고 안건을 상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출연진의 지적인 면모와 수려한 외모는 방영 초기부터 중국 내 젊은 시청자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주요 토론 주제는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 직장 생활, 교육 문제, 각국의 이색적인 관습 등 일상적이고 사회적인 안건들을 폭넓게 다룬다. 패널들은 자신의 모국 문화와 중국 문화를 비교하며 열띤 논쟁을 벌이거나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가치관을 접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문화 상대주의적 관점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스제칭녠숴'는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을 넘어 중국 내 외국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원작인 '비정상회담'이 가진 포맷의 힘을 바탕으로 중국 예능 시장에 '지적 토크쇼'라는 장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출연진 중 일부는 중국 내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으며 광고,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시즌제로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방영 기간 동안 몇 차례의 패널 교체와 형식 변화를 거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한국 콘텐츠의 정식 판권 계약을 통한 성공적인 현지화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으며, 국가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했다. 비록 방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꾸준히 회자되며 중국 내 다국적 토크쇼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